기사입력 : 2025-02-13 06:54 | 수정 : 2025-02-13 08:4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前아이도시아 회장, 암젠 M&A 딜 성사 '토시 버트' CEO로 영입..최근 中에셋 도입 해 '비만·면역' 질환서 M&A+대규모 펀딩 이끈 

'쿠렘 파르크' 이사회 의장 영입..네 이게이터 "자가면역서 가장 성숙한 이중항체 보유, 올해말 다중용량 진전" 

▲타우시프 '토시' 트 CEO(왼쪽), 쿠렘 파루크 이사회 의장

지난해 6월 아이엠바이오로직스(IMBiologics)의 임상단계 자가면역질환 이중항체를 도 입한 네비게이터 메디슨(Navigator Medicines)이 CEO와 이사회 의장을 영입하며, 리더 십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는 네비게이터가 작년 8월 시리즈A 1억달러를 펀딩받으며 공식 출범한 이후, 새롭게 업데이트된 움직임이다. 네비게이터 펀딩을 공동리드한 주요 투자자인 RA 캐피털메니지 먼트(RA Capital Management)와 포비온(Forbion)과 함께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는 인물 이 합류했다. 

네비게이터는 올해 초기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는, 중요한 기점에 서 있다. 최근 아이엠바 이오로부터 도입한 OX40LxTNFα 이중항체 ‘NAV-240(IMB-101)’의 임상1a상을 완료했고, 하반기 다중용량(multi-dose)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NAV-240이 임상에서 검증된 두 타깃을 저해하는 기전을 통해 복잡한(heterogenous) 질환에서 단일타깃 치료제 대비 효 능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비게이터는 자가면역질환에서 차세대 OX40L 표적 치료제라는 키워드를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네비게이터는 이전 빅파마와 자가면역질환에서 굵직한 M&A 딜을 만든 인물을 잇따라 영입한 것으로, 지난 11일(현지시간) CEO로 타우시프 ‘토시’ 버트(Tausif (‘Tosh’) Butt)와 이사회 의장으로 쿠렘 파루크(Khurem Farooq)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버트 신임 대표는 “이처럼 흥미롭고 중요한 시기에 네비게이터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면역과 면역질환에서 가장 성숙한 이중항체 프로그램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임상1a상을 마치고 올해말 다중용량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비게이터에 합류하기 전 토시 버트 대표는 스위스 제약사 아이도시아(Idorsia)에서 회 장을 역임했고, 이전에는 암젠(Amgen)에 37억달러에 인수된 자가면역질환 바이오텍 케 모센트릭스(ChemoCentryx)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그는 케모센트릭스에 서 인수딜이 성사될때까지 개발과 출시전략을 구축하는 일을 담당했다. 또한 이전 아스 트라제네카, GSK 등 빅파마에서 천식치료제인 ‘파센라(Fasenra, benralizumab)’와 ‘테즈 파이어(Tezspire, tezepelumab)’를 포함해 호흡기, 면역질환에서 여러 바이오의약품을 출 시한 경험이 있다. 

쿠렘 파르크는 최근 면역질환에서 M&A,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끈 인물이다. 파르크는 중국 항서제약(Jiangsu Hengrui Pharmaceuticals)에서 TSLP 항체를 도입해 아이올리스 바이오(Aiolos Bio)를 설립한 CEO이며, 2023년 시리즈A로 2억4500만달러의 펀딩을 이 끌었고, 이 딜을 포비온이 리드했고 RA캐피털도 투자에 참여했었다. 이어 아이올리스는 출범 3개월만에 GSK에 14억달러에 인수됐다. 

파르크는 신약개발 경험 25여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성공 사례를 이어가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번에는 중국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Sciwind Biosciences)로부터 GLP-1 비만 에셋을 도입해 베르디바 바이오(Verdiva Bio)를 설립해 CEO를 맡고 있고, 올 해 1월 시리즈A 펀딩에서 4억1100만달러의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이 딜 역시 포비온 이 공동리드했고, RA캐피털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파르크는 이전 2021년 노바티스에 인수된 안과질환 AAV 회사 자이로스코프(Gyroscope) 에서 CEO를 맡았었고, 로슈 제넨텍에서도 면역·안과질환 수석부사장을 맡아 제품 상업 화 및 출시에 기여한 바 있다. 

네비게이터 이사회 멤버인 바우터 조우스트라(Wouter Joustra) 포비온 제너럴파트너는 “잇따른 인사 영입으로 네비게이터는 전략적, 운영적 우수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네이게이터 팀이 구축한 과학적 기반과 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비게이터메디슨은 지난 2024년 세라메디슨(Sera Medicines)의 자회사 중 하나로 이질 적인(heterogeneous) 특성을 가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설립됐다.

김성민 기자 sungmin.kim@bios.co.kr